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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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왕' 함부르크, 잔류 시계는 계속 흐른다

기사입력 2015.06.02 06: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함부르크SV의 생존 시간은 계속 흘러간다. 함부르크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극적으로 살아남으며 독일 분데스리가 잔류에 성공했다. 

함부르크는 2일(한국시간)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의 빌트파크 스타디온에서 열린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칼스루헤를 2-1로 제압했다. 

1차전 홈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를 불안하게 출발한 함부르크는 적지에서 연장 혈투 끝에 생존 티켓을 거머쥐었다. 

드라마와 같은 한판이었다. 흐름을 가져가며 경기를 풀어가면서도 골을 넣지 못하던 함부르크는 후반 33분 선제골을 상대에 허용했다. 남은 시간은 길어야 15분 정도였고 함부르크에게 최소한 필요한 골은 1골이었다. 다급해진 함부르크는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함부르크의 강등이 현실화 되던 후반 추가시간 상대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박스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마르셀로 디아스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연장도 극적이었다. 함부르크는 연장 후반 10분 니콜라이 뮐러가 역전골을 터뜨렸다. 이대로 끝나면 함부르크의 잔류지만 시련은 종료 직전 다가왔다. 

연장전 후반의 추가시간 칼스루헤는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시키며 공세를 폈고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데 성공했다. 실점은 곧 강등인 상황에서 함부르크는 레네 아들러 골키퍼가 페널티킥을 선방했고 그대로 잔류를 알리는 종료 휘슬이 울렸다. 

함부르크는 지난 1963년 현재 리그 체제를 확립한 분데스리가에서 단 한 차례도 2부리그로 강등되지 않았다. 함부르크 홈구장의 명물인 분데스리가 잔류 시계는 멈추지 않았고 현재 51년 281일째 흘러가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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