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배우 진구가 '연평해전'을 본 소감을 전했다.
1일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점에서 영화 '연평해전'(감독 김학순)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김학순 감독을 포함해 배우 김무열, 진구, 이현우가 참석했다.
극 중 헌신적인 조타수 한상국 하사를 연기한 진구는 "영화 를 오늘 처음 봤는데, 굉장히 가슴 아프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좀 슬프고 죄송스런 마음이 교차되서 눈물을 참느라고 혼났다"고 얘기했다.
또 "사실 미리 사전조사를 가장 못했던 작품이기도 했다.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하기 때문에, 유가족을 뵙는 자체도 너무 죄송스럽고 힘들었다. 연기할 때도 오히려 역효과가 날 것 같아서 저는 오히려 더 도망다니고 있었는데, 고사 끝나고 식사 때 한상국 중사님 어머니가 "나 상국이 엄마야"라고 먼저 다가와주셨던 일이 너무나 죄송스럽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구는 "이 영화의 포스터의 제일 밑에 '당신들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는데,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고 그날의 사건과 희생당하신 분들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연평해전'은 2002년 6월, 대한민국과 터키의 한일월드컵 3,4위전이 열리던 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27인 대원들과 그들의 동료, 연인, 가족의 이야기를 영화화했다. 오는 10일 개봉.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연평해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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