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홈런 3방으로 경기를 종결했다. NC 다이노스가 월간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NC 다이노스는 3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전적 30승 1무 19패로 삼성에 이어 두번째로 30승 고지를 밟았다. 5월 한달간 20승으로 월간 최다승 타이를 이룬 NC는 승률에서 앞서 단독 선두를 지켰다. 반면 2연속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 KIA는 26번째 패(24승)를 떠안으며 8위에 머물렀다. 7위 한화와의 승차도 1.5경기차다.
NC는 홈런을 앞세워 가뿐히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1아웃 이후 김종호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했고, 3번타자 나성범이 한가운데 실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올 시즌 자신의 8호 홈런.
2-0 앞서던 NC는 1회말과 2회말 실점하면서 2-2 동점이 됐지만 3회초 5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으로 완벽하게 만회했다.
3회초 김종호가 2루타로 물꼬를 텄고, 나성범이 홈런 폴대 안으로 살짝 들어오는 투런 홈런을 또하나 신고했다. 연타석 홈런이었다. 다음 타자 에릭 테임즈도 나성범과 똑같은 코스로 '랑데뷰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으로 테임즈는 시즌 18호를 신고하며 다시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3회말 KIA가 이범호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NC의 불펜이 더 강했다. NC는 6회말 2사 3루 위기를 이민호가 넘겼고, 7회말에도 주자 1,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말 임창민이 필에게 투런 홈런을 맞아 아슬아슬했지만,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켰다. NC는 5월의 마지막날 30승 고지를 점령할 수 있었다.
NC 손정욱은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2이닝 6피안타(1홈런) 3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물러났다. 승리 요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타선이 폭발하면서 '노 디시전' 물러날 수 있었다. 뒤이어 등판한 박진우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아 1군 첫 등판, 1군 첫승을 한꺼번에 거머쥐었다.
한편 KIA 선발 임준혁은 홈런 3방에 무너졌다. 나성범에게 연타석 홈런을, 테임즈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했고 수비까지 흔들리면서 3이닝 8피안타(3홈런) 7실점(6자책) 강판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나성범(위)-손정욱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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