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 감독 "수비는 개선됐지만 공격이 아쉬워"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서울 원정에서 무승부에 그친 울산 현대의 윤정환 감독이 공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3라운드에서 서울과 득점없이 비겼다. 

9경기째(6무 3패) 승리를 챙기지 못한 울산은 밸런스를 계속 맞춰가야 하는 숙제를 계속 안고 가게 됐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더비에서 좋아진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수비가 다소 불안했던 울산은 이번에는 무실점으로 수비가 좋아졌지만 반대로 공격수들이 무득점에 그쳐 0-0으로 경기를 끝내야 했다.

윤정환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무실점한 것에 대해서는 수비적으로 개선이 됐다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한쪽이 개선되면 다른 한쪽이 문제가 생기는 점이 나온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오랜만에 무실점 경기를 했는 데 대해 의미를 두고 싶다. 패스나 그런 부분들이 힘든 상황에서 잘 발휘됐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윤정환 감독은 이번 서울전에서 교체카드를 활용하는 데 있었던 고민과 생각을 털어놨다. 전반 초반에 하성민이 부상으로 교체돼 나가면서 울산은 교체카드를 쓰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생각치 못한 변수에도 후반전 막바지에 김신욱을 넣는 등의 방식으로 일부 좋은 찬스들을 만들어내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윤 감독은 "오늘 카사 선수가 나쁘지 않았기 대문에 될 수 있는 한 계속 뛰도록 해줬고 마지막에 상대가 힘이 떨어졌을 때 김신욱을 넣어 찬스를 잡고자 했다"면서 "좋은 장면들이 많이 나았다. 김신욱이 들어가면 롱볼이 많아져서 좀 고민이 됐지만 오늘은 다들 잘 해줬고 김신욱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윤정환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