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코스에 폭풍우가 몰아친 가운데, 리더보드에도 폭풍이 몰아쳤다.
3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리조트TPC(파69·7166야드)에서 열린 2014-15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넬슨(총상금 710만달러·약 72억원) 2라운드에서 새 얼굴들이 리더보드 상단으로 올라왔다.
코스에 몰아친 폭우는 페어웨이까지 물에 잠기게 했다. 이 때문에 2라운드를 앞두고 파4였던 14번홀이 파3로 변경된 후 경기가 치러졌다. 길이는 기존 406야드에서 104야드로 축소됐다.
2라운드가 일몰로 중단된 가운데 하루 6언더파를 몰아친 존 쿠란과 함께 지미 워커(이상 미국), 스티븐 보드위치(호주)가 9언더파 공동선두에 있다. 전날 단독선두였던 스티븐 보드위치는 1타를 더 줄이며 선두자리를 나눠 가져야 했다.
공동 4위에는 카메론 퍼시(호주)와 라이언 파머(미국)가 1타 차로 선두권을 추격 중이다.
바로 밑인 공동 6위권에는 중간합계 7언더파를 기록 중인 제리 켈리, 조나탄 란돌프, 헌터 메이헌, 잭 존슨, 토니 피나우(이상 미국)가 촘촘히 붙어 있다.
미국 골프의 희망으로 떠오른 조던 스피스도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중간합계 6언더파 공동 11위에 있어 3타 차로 결승 2라운드 성적에 따라 역전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전날 공동 3위에서 라운드를 마쳤던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1타를 잃어 4언더파 공동 27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한국 선수 중에선 박성준이 1타를 줄여 공동 39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남기고 있다. 1언더파 공동 67위 김민휘는 컷 통과에 성공했으나, 4오버파를 기록한 배상문은 공동 132위로 컷 탈락이 확정됐다.
한편 2라운드는 폭우로 인해 대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졌고 현재 일몰로 중단된 상태다. 아직 몇몇 선수가 라운드를 마치지 못했고, 남은 2라운드는 오후 10시 재개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조던 스피스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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