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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문용관호, 키플레이어는 송명근-유광우

기사입력 2015.05.29 12:1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대표팀의 문용관(54) 신임 감독이 유광우(30,삼성화재)와 송명근(22,OK저축은행)을 월드리그의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지난달 새롭게 남자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문용관 감독은 오는 30일부터 3주간 국내에서 프랑스, 체코, 일본과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대륙간라운드를 치른다. 

지난 3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담금질을 해온 대표팀은 강호 프랑스와 체코를 상대로 변화의 완성도를 시험한다. 새로운 배구색깔을 입혀 오는 7월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예선전 티켓을 획득하겠다는 목표를 정한 문용관 감독은 월드리그를 통해 가능성을 엿볼 생각이다. 

프랑스와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비중은 아시아선수권에 맞추고 있다. 그렇기에 이번 월드리그를 통해 세대교체를 시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상의 전력을 구축하길 원했던 대표팀이지만 아쉽게도 장기 레이스를 끝낸 탓인지 부상자가 많아 준비기간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주포인 전광인(한국전력)마저 부상으로 훈련을 하지 못해 더욱 근심이 생겼다. 

전광인의 공백을 메울 카드는 송명근이다. 문용관 감독은 창단 2년 만에 OK저축은행을 우승으로 이끌며 한층 더 성장한 송명근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그는 "전광인이 뛰지 못하는 자리를 송명근이 메워주면 결과를 떠나서 재밌는 경기를 할 것"이라면서 "송명근은 이민규, 송희채와 함께 월드리그에서 활약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막중한 임무가 생긴 송명근은 "100%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 대신 들어간 선수들이 얼마나 해주느냐가 관건"이라며 "나만 아프지 않아서 그런지 기대를 많이 받고 있다. 몸상태는 크게 나쁘지 않다"고 설명했다. 

송명근의 공격을 만들어줄 세터에는 유광우가 첫손에 꼽힌다. 그동안 소속팀에서 보여준 성과와 달리 대표팀에서 유독 인연이 없던 유광우는 극심한 발목 부상에도 대표팀에 합류해 훈련에 매진 중이다. 

유광우를 이민규(OK저축은행)와 함께 활용할 계획인 문용관 감독은 "삼성화재에서 몰빵배구를 하던 (유)광우지만 대표팀에서는 고르게 활용하고 있다. 빠른 플레이도 즐기며 잘 올려주고 있다"며 "광우는 정교하고 안정감이 있다. 상황에 따라 이민규와 유광우를 적절하게 안배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송명근도 "광우형이 입맛에 맞게 올려줘서 잘 때리고 있다. 토스의 정확도에서는 광우형이 좋아 편하다"고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송명근(왼쪽)과 유광우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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