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대표팀의 문용관(54) 감독이 첫 선을 보이는 월드리그에 임하는 포부를 밝혔다.
대표팀은 오는 30일과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2015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리그 국제남자배구대회 D조 프랑스와 2연전을 치른다.
프랑스와 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수원 호텔캐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용관 감독은 "첫 경기가 중요하다. 프랑스가 상당히 강해 열세가 점쳐지지만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임 박기원 감독으로부터 지휘봉을 이어받은 문용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새로운 남자배구의 첫 선을 선보인다. 지난 3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소집돼 월드리그를 준비한 대표팀은 월드리그를 통해 세대교체의 성과를 확인하겠다는 각오다.
문 감독은 "완벽한 팀구성이 되어 있지 않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세대교체 가능성을 보고 싶다"면서 "세터 유광우와 이민규를 주축으로 빠르고 정교한 플레이를 구사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서 우승후보인 프랑스를 비롯해 체코, 일본과 한 조에 묶였다. 한국은 프랑스를 상대로 1981년 이후 10승24패의 열세고 체코와도 1승9패로 전적이 크게 밀린다.
문용관 감독은 "조편성이 사실 어렵다. 그래도 프랑스와 체코를 상대로 1승씩 거두고 싶다"면서 "한일전은 질 수 없는 경기다. 다행히 3주차에 일본전이 있어 잘 준비해 한일전만큼은 모두 이기겠다"고 목표를 전했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유광우(삼성화재)도 "워낙 프랑스가 강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면서 "땀을 흘린 만큼 우리의 색깔로 경기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프랑스의 로랑 틸리 감독은 "1차전이 중요하다. 한국은 신장이 높지 않지만 빠르고 수비가 좋다"면서 "송명근과 신영석, 서재덕, 박상하를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문용관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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