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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해투3' '기 센' 언니들? 끈끈한 우정의 4인방!

기사입력 2015.05.29 06:55 / 기사수정 2015.05.29 10:51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기 센' 언니들이 출구 없는 매력을 발산했다. '우정'으로 뭉친 김수미, 윤현숙, 배종옥, 변정수가 '해피투게더'에서 예능감을 폭발시켰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는 김수미, 배종옥, 윤현숙, 변정수가 출연한 ‘김수미와 아이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네 사람은 2011년 드라마 ‘애정만만세’로 인연을 맺었다.

오프닝부터 남달랐다. 김수미는 코믹한 표정과 몸짓으로 '젠틀맨 송'을 부르며 '아이들'을 소개했다. 

'큰 엄마' 김수미의 활약이 돋보였다. "난 여배우가 아니다. 욕쟁이다"며 스스로를 깎아내리며 웃음을 자아낸 그는 독설 퍼레이드로 MC들을 KO시켰다. 유재석에게 "박명수보다 뭐가 그렇게 잘났냐", "보조MC였던 시절을 봤는데 1년 안에 사라질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이렇게 컸느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명수에게도 "명수 넌 정말 못생겼다"고 핵직구를 던져 폭소케 했다.

배종옥은 카리스마의 대명사 다운 일화를 전했다. "따귀를 세게 때린다고 소문이 났다. 조인성씨와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했는데 '잠깐만요. 언제 때리실 거냐'고 물어보더라"고 언급했다. 

중앙대에서 겸임교수를 맡았을 때 인기가 없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내가 학점을 짜게 준다고 소문나서 학생 3명만 신청했다. 3명 이하면 폐강인데 겨우 1명 채워서 4명이었다. 4명이라 아이들이 못 빠졌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우월 몸매를 담당하는 윤현숙은 "옛날 내 별명이 그랜드 예쁜이였다고 하더라. 대치동에 그랜드 백화점이 있었는데 차승원이 내게 '너 그랜드 예쁜이였니?'라고 물었다"며 미모로 유명했던 과거를 털어놓았다.

그는 90년대 이혜영과 코코를 결성해 인기를 끌었다. "코코 때는 눈에 띄었다. 군 부대에 선루프 있는 차를 타고 입장했다. 배꼽티를 입고 들어가면서 춤췄는데 거기서부터 군인들이 '와' 했다"며 원조 군통령 시절을 설명했다.

변정수 역시 솔직 입담을 과시했다. 변정수는 배종옥의 첫인상에 대해 "너무 무섭더라. '위기의 남자'라는 드라마에서 처음 만났다. 내가 모델에서 드라마를 한 것이 처음이었다. 그때 '똑바로 해'라고 혼내신 적이 있다. 주눅 들어서 대사를 못했다. 벽에다 대사했다"고 폭로했다.

'센' 언니 4인방은 친한 사이 답게 편안한 분위기 속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엄마 김수미부터 막내 변정수까지 유쾌한 입담으로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동시에 나이를 초월한 끈끈한 우정도 엿볼 수 있었다. 드라마로 만난 이들은 함께 여행을 다녀올 정도로 없어서는 안 될 절친한 사이가 됐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늘 함께 했다. '애정만만세'의 또 다른 출연자 이보영의 결혼식에 참석해 기쁨을 나누는가 하면, 갑상선암으로 힘들어한 변정수의 리마인드 웨딩에서는 함께 울어줬다. 이날 김수미가 괌을 여행하면서 하늘에 있는 어머니를 떠올린 일화를 전하자 모두 눈물을 흘리며 공감하기도 했다. 어느덧 엄마와 세 딸이 된 4인방의 돈독한 우정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해피투게더3' ⓒ K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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