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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수표 통쾌 액션 '나의 절친 악당들' 얼마나 당돌할까(종합)

기사입력 2015.05.28 12:10 / 기사수정 2015.05.28 12:19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임상수 감독이 이번에는 류승범, 고준희와 호흡을 맞춰 기대작 '나의 절친 악당들'을 선보인다.

28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나의 절친 악당들' 제작보고회가 열려 임상수 감독을 비롯해 류승범, 고준희, 류현경, 샘 오취리가 참석했다.

'처녀들의 저녁식사', '바람난 가족', '그때 그사람들', '오래된 정원', '하녀', '돈의 맛'등 상업성과 대중성을 넘나들며 작품을 완성시켜온 임상수 감독은 "어깨에 힘을 빼고 장르영화를 만들어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임상수 감독은 "여태까지 성인들을 위한 영화를 만든다고 생각했다. 젊은 친구들이 내 영화를 별로 안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요새 젊은이들이 우울하고 힘이 빠지는 시대라 젊은이들을 위해 에너지를 불어넣을 수 있는 반항, 불온적이고 못되게 굴면서 질주하는 젊은이들이 담긴 영화를 찍고 싶었다"고 이번 영화를 찍게된 이유를 털어놨다.

고준희는 액션에 눈을 떴다고 설명할 정도로 이번 영화를 통해 액션 연기에 도전한다. 액션스쿨을 다니며 노력을 기울인 그는 와일드하고 전사같은 여자 나미를 맡았다. 육체노동을 하는 독특한 여성 캐릭터를 고준희만의 방식으로 소화했다.

류승범은 반면 그동안의 개성 넘치고 강렬한 연기를 벗고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한다. 나미라는 강렬한 여성 캐릭터에게 웃음을 전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지누를 맡았다.



류승범은 "개인적으로 고준희와 10여년전쯤에 단편 영화를 했어서 어색함 없이 만나고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다. 현장에서 여배우랑 작업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고 고준희와의 호흡을 전했다.
고준희는 "나미는 사랑을 받지 못하는 캐릭터여서 류승범의 캐릭터 지누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 좋았다. 푹 빠지게 됐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한번했지만 다시 한번 하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고 덧붙였다.

임상수 감독 또한 "고준희가 현장에서 류승범을 존경하는 것 같더라. 류승범이 타고나길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라고 설명하면서 헝그리 정신을 갖고 고준희가 임하더라. 고준희에게 숨겨진 코믹본능이 있어서 시나리오보다 더 웃길 수 있었다"고 고준희의 열정에 높은 점수를 줬다.
 
임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에 대해 "미술에 대해서 신경을 많이 쓴 영화다. 의상에도 신경을 썼다. 류승범은 한,두벌만 입고 나오지만 고준희는 영화 설정상 떼돈이 옆에 있기 때문에 비현실적일 정도로 과감한 의상들을 입는다. 고준희와 찍으면서 스타일리시하고 멋지게 찍지 못하면 내가 바보가 될 것 같았다"고 미술과 의상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강조했다.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류승범은 "포스터 속 의상은 내가 일할 때 주로 입었던 옷이고 돈가방을 든 뒤에는 청바지에 티셔츠 정도만 입었다. 편했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고준희 또한 이번 영화 의상에 대해 "남의 시선을 신경안쓰고 자유분방한 친구다. 이런 의상을 입고 연기를 할 수 있을까 싶었다"면서도 "그걸 잘 소화할 수 있어서 나역시도 놀랬다. 굉장히 펑키하고 화려하다. 나미라는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 소화했다. 헤어스타일을 바꾸려고 했지만 임상수 감독이 단발을 마음에 들어해서 특히 의상을 더욱 신경쓰게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영화에서 단역으로 깜짝 출연을 했던 임상수 감독은 "이번 영화에도 출연한다. 출연은 잠깐인데 찍기는 예닐곱번했다. 젊은 청춘들과 맞서는 아저씨들이 있는데 그 나쁜 아저씨들 이른바 'X저씨'들로 나온다. 나쁜 아저씨의 일원으로 잠시 출연하고 죽는 걸로 되어있다"고 깜짝 고백했다.



배우들과 임상수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락앤롤같은 시원한 영화다. 가슴 속 응어리를 털어낼 수 있는 펑키한 영화다. 에너지가 넘치는 영화"라고 자신해 기대를 높였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우연히 돈가방을 발견하게 된 지누(류승범)와 나미(고준희)는 통 크게 나눠 갖기로 결심하지만 이를 되찾으려는 일당들이 두 사람을 쫓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범죄 액션 드라마다. 오는 6월 25일 개봉.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나의 절친 악당들' 제작보고회 ⓒ권태완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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