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시즌 첫 승리투수가 되며 팀의 승리를 견인한 오승환(33,한신)이 왜 사과를 했을까.
오승환은 27일 일본 오사카 고시엔 구장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교류전에서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연장 11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11회말 후쿠도메 코스케의 끝내기 투런 홈런으로 한신이 2-0 승리를 거뒀고, 오승환은 시즌 첫 승리를 획득했다.
그런데 오승환은 1이닝을 잘 막은 것보다 컨디션 난조로 잠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것을 더 신경썼다. 오승환은 지난 22일과 23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서 세이브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컨디션 불량으로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후 컨디션을 회복한 오승환은 26일 교류전부터 불펜에 복귀했고, 27일 경기에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일본 '산케이 스포츠'는 27일 "주전 선수가 빠지면 어느 팀이든 손실이 크지만, 마무리 투수의 부재는 더욱 뼈아팠다"면서 오승환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오승환은 "11회초에는 단 한 점도 내주지 말아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원하던 결과가 나와 좋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보면서도 "그간 팀에 폐를 끼쳐 미안했다"고 경기를 나서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오승환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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