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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싱어

기사입력 2006.08.23 08:33 / 기사수정 2006.08.23 08:33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 윤욱재 야구 전문기자]

김진우, 강철민이 부상으로 빠져 있던 상황에서 세스 그레이싱어마저 없었다면?

KIA로선 생각만해도 아찔하다. 그레이싱어는 실질적인 에이스로 활약하며 후반기 KIA의 상승세에 큰 보탬이 되었다. 덕분에 4위까지 치고 오른 KIA는 22일 잠실 LG전에서도 그레이싱어의 눈부신 호투 덕분에 7-1 완승을 거두고 4위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시즌 초반 승운이 따르지 않았던 그레이싱어는 7월 한 달 동안 4승 무패 평균자책점 0.97로 슬슬 바람을 타더니 8월에도 3승을 추가하며 현재 11승 10패를 마크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7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탈삼진도 10개나 잡아내며 LG 타선을 꽁꽁 묶었다.

KIA는 현재 4강 진출의 꿈에 부풀어 있다. 김진우가 복귀한 상황에서 그레이싱어까지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어 희망이 보인다는 계산이다.

다음은 그레이싱어와의 일문일답.

-날이 거듭될수록 호투하고 있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다면.

▲날이 거듭될수록 타자들을 더 많이 알 수 있다. 또 나는 후반기로 갈수록 탄력을 받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포수 김상훈이 리드를 잘해줘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작년보다 훨씬 나은 투구를 보여주고 있는데.

▲사실 정재공 단장과도 얘기를 나눈 적이 있다. 처음엔 고전하는 스타일이라 이해해달라고 했다. KIA는 나를 믿어줬고 그 덕에 올해의 내가 있지 않나 싶다.

-현재 KIA의 에이스나 다름 없는데.

▲내가 보기엔 다른 외국인 투수들도 모두 잘 던지는 것 같다. 나는 운이 좀 좋았고 타자들이 뒷받침을 해준 덕분이라 생각한다. 또 김상훈의 리드도 빼놓을 수 없다. 모두가 최고의 투수들이라 생각한다.

-한국 야구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점이 있다면.

▲한국에선 몸쪽 공을 많이 구사해야 한다. 그리고 발 빠른 선수들이 많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레이싱어는 마지막으로 "서울에서 던지면 즐겁다"며 KIA팬들이 많이 찾아오는 잠실구장에서 팬들의 응원에 힘을 받고 더 잘 던지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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