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풍문으로 들었소' 이준이 상속 재산을 포기하고 고아성과의 사랑을 지켰다.
26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28회에서는 한인상(이준 분)이 서봄(고아성)과 재결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형식(장현성)은 김진애(윤복인)의 휴대폰으로 전송된 한인상의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곤란함을 드러냈다. 서형식은 서봄에게 "인상이가 네 엄마한테 문자했어. 네가 좀 굽히면 안될까"라며 부탁했고, 한인상의 메시지에는 '인상입니다. 방금 봄이 만나고 가는 길이에요. 진영이 키워주지 마시고 봄이랑 같이 내쫓아주세요.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한인상은 평생 겪어보지 않았던 가난한 삶에 대한 두려움으로 쉽사리 서봄을 선택하지 못했다. 한인상은 한강을 바라보며 서봄과의 추억을 회상하던 중 홀린 듯이 물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한인상은 물에 흠뻑 젖은 채 곧장 서봄의 집으로 향했다.
한인상은 장모 김진애와 장인 서형식에게 "저 받아주셔야 돼요. 갈 데가 없어요. 여기 밖에"라며 애원했다. 특히 한인상은 서봄에게 "나보고 오라며. 그래서 왔잖아. 빈손으로"라고 고백했고, 서봄은 말없이 한인상을 끌어안았다.
이후 한인상은 경태(허정도)를 통해 남긴 편지 내용이 공개됐다. 한인상은 '물론 제가 그 애 인생에 함께 한다고 해서 다 좋아질 수는 없겠죠. 싸우기도 할 거고 울게 만들기도 할 거고 또 다른 상처를 주기도 할 거예요. 그래도 아니, 그래서 같이 살아야겠어요. 그런 모든 걸 서봄 따로 저 따로 겪을 순 없잖아요'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또 한인상은 '있는 힘을 다해서 자립하려고 합니다. 여기까지 오는 동안 제 부모님께 근심, 걱정 끼친 것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키워주신 것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아버지의 계획과는 다르더라도 실패작이 되진 않을 거라고 전해주세요'라며 한정호(유준상)와 최연희(유호정)에게 진심을 전했다.
결국 한인상은 상속 재산을 모두 포기함으로써 사랑보다 돈이 우위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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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풍문으로 들었소' 장현성, 고아성, 윤복인, 이준, 유호정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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