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서울과 감바 오사카가 화끈한 공격 축구로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서울을 이끌고 있는 최용수 감독은 26일 일본 오사카70스타디움에서 열린 열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기자회견에서 “1%의 포기도 없다”며 “과감한 공격 축구로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8강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과 감바 오사카의 16강 2차전은 27일에 열린다. 1차전 홈 경기에서 1대3 완패를 당한 서울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3골 이상 넣어야 하는 상황이다. 최 감독은 “측면과 중앙에 포지션 변화를 줄 것”이라며 “다른 경기보다 공격 찬스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하고 그 찬스가 왔을 때 결정지을 수 있는 선수들이 나서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후반 180분 경기 중에 이제 전반전을 마친 상황”이라며 “축구는 이변이 일어날 수 있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시나리오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감독과 함께 나온 공격수 정조국도 “우리가 불리한 상황인 것은 맞지만, 개인이 아닌 팀으로 뭉쳐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차두리 등의 경험 많은 선수들과 함께 경기장에서 계속 소통하면서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했다.
맞상대 감바도 홈팬들 앞에서 물러서지 않는 공격적인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최 감독과 마찬가지로 선수 시절 공격수로 활약했던 하세가와 겐타 감독은 “1차전이 0대0이었다고 생각하고 방심하는 마음을 품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홈팬들 앞에서 ‘감바’다운 공격 축구를 펼치겠다”고 했다.
“서울전에서 조심해야할 부분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겐타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나오는지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겐타 감독은 “상대가 어떤 전술을 들고 나오느냐에 따라 우리 전술 전략이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만의 경기로 승리를 거두겠다”고 말했다. 감바 오사카의 미드필더 곤노 야스유키(32)도 “서울이 도전적인 축구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도 홈팬들 앞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골을 많이 넣는 공격적인 경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감독과 겐타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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