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14 09:42 / 기사수정 2006.06.14 09:42
(엑스포츠 뉴스=이규원 기자) 한국은 13일 오후10시(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독일 월드컵 G조 예선 1차전 토고와의 경기에서 후반 이천수의 동점골과 안정환의 역전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전반 수비라인에서 최전방 공격수에게 롱패스를 시도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게 뚫지는 못했다. 미드필드를 거치지 않은 패스는 예리함이 떨어졌고 볼 점유율은 높았지만 경기를 쉽게 풀어가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상대의 역습 한방에 쉽게 허물어졌다.
토고는 전반 31분, 전진패스를 받은 쿠바자가 드리블 돌파후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한국 수비수가 두명이나 있었지만 쿠바자의 돌파를 저지하지 못하며 쉽게 골을 허용했다.
전반을 0-1로 마친 한국은 후반들어 공격을 강화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수비수 김진규를 빼고 안정환을 투입하며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환한 한국은 양쪽 사이드 공격에 힘을 실었다.
이영표를 포백라인으로 내려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전반 5분 박지성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를 이천수가 짜릿한 동점골로 연결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기사회생한 한국 대표팀은 조재진, 박지성 등의 슛팅으로 기세를 높이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긴장한 듯 보이던 전반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으로 상대를 밀어부쳤다.
결국 마지막 해결사는 아드보카트 감독이 띄운 승부수 안정환이었다.
후반 27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박지성이 흘려준 볼을 안정환이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렸고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한층 무르익은 팀 분위기는 김남일, 김상식등을 교체투입 시키며 이어나갔고 토고의 파상공쇄를 효과적인 협력수비로 봉쇄하며 값진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산뜻한 1승을 챙기며 승전보를 전한 한국 대표팀은 19일 오전 4시 라이프찌히에서 G조 최강으로 꼽히는 프랑스와 예선 2차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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