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kt wiz의 4번 타자 김상현이 본격 해결사로 모습을 드러냈다.
김상현은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6차전 맞대결에서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는 만점 활약을 했다.
1회 1사 1,2루 상황에서 병살로 물러난 김상현은 3회에도 우익수 뜬공으로 좀처럼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2-4로 지고있던 5회 무사 만루 찬스에서 적시 2루타를 때려냈고, 6회에는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이 홈런으로 김상현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결국 팀의 13-4 승리를 이끌어냈다.
경기를 마친 뒤 김상현은 "1회 병살타 때는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그러나 홈런을 친 6회에는 주자가 없는 상황이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쳤더니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팀 내 4번타자로서의 부담감도 전했다. 김상현은 "타격 코치님께서 '지금 상황에서 홈런을 칠 사람은 너 밖에 없다. 급하게 하지 마라'고 이야기 했는데 그게 잘 안 됐다. 보여줘야 하는 입장인데 어렵다"라고 답했다.
4년 만에 두자릿수 홈런을 친 김상현은 "그런 것은 의식하지 않았다. 광주 경기 후 타격감이 좋았는데 다 정면 타구라 아쉬웠다. 좋은 볼 카운트를 유지해 타격감을 유지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상현은 "올해 잘 됐으면 좋겠고, 부담감이 많은데 빨리 떨쳐냈으면 좋겠다. 선수층이 두꺼워져 4번 타자로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김상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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