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춘천, 조희찬 기자]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완성형 플레이어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전인지는 24일 춘천시 라데나CC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사실 쉬운 상대는 없었다. 64강전에서 만난 남소연은 17번홀을 마치고 나서야 승리를 확정 지을 수 있었다. 32강과 8강 역시 연장홀까지 가는 접전. 4강도 18번홀에 가서야 승부가 날 정도였다.
4일, 6라운드의 대장정 속에서도 전인지가 웃을 수 있던 이유는 바로 꾸준함. 그는 결승전에 오기까지 수차례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위기 때마다 파를 잡는 플레이로 상대편을 스스로 무너지게 했다.
결승전에선 홀인원과 버디 4개를 낚아채며 일찌감치 승리를 잡는 듯했으나 경기 후반 지한솔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1홀 차까지 따라잡혔다.
그리고 결과는 또 승리. 연속 2개의 버디로 쫓아온 지한솔을 상대로 마지막 홀에서 침착하게 파로 막았다. 반면 지한솔은 마지막 버디 퍼트를 놓치며 우승컵을 눈앞에서 놓쳐야 했다.
시즌 2승, 상금 4억원을 돌파한 전인지는 이제 가장 강력한 라이벌로 손꼽히는 고진영과 다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지난 시즌 거둔 3승에 1승만을 남겨둔 전인지는 다음 주 열리는 E1채리티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 사냥에 나선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전인지 ⓒ 춘천,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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