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손흥민(23,레버쿠젠)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돌아왔다.
손흥민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전날 프랑크푸르트와의 시즌 최종전을 치르고 곧바로 장시간 비행을 한 터라 손흥민은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
그래도 올 시즌 리그 11골을 비롯해 시즌 17골을 터뜨리며 독일 진출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손흥민은 눈부신 한 해를 보냈다.
손흥민은 입국 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 작년에 비해 올해 경기를 많이 뛰었고 유럽챔피언스리그도 경험을 해봐서 성장할 수 있었다"고 시즌 소감을 밝혔다.
프로 데뷔 후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은 아쉽게도 차범근이 세운 한국인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골(19골)은 넘어서지 못했다. 손흥민이 레버쿠젠에서 맹활약하면서 줄곧 차범근과 비교가 되는 상황에서 올 시즌 보여준 득점 행진은 차범근의 아성을 넘어설 것이란 큰 기대를 안기기도 했다.
페이스도 나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달 17골 고지를 밟으면서 기록 경신을 예고했지만 마지막 순간 힘이 빠졌다.
손흥민은 "아직 한참 부족하지만 차범근 위원님이 내 멘토이자 목표다. 다음 시즌에는 기록 경신을 향해 나아가겠다"며 "17골이 일찍 터져쓴데 골이 없다보나 부담감을 가지기도 했다. 그래도 발전해야 하는 길을 찾을 수 있었다"고 19골 돌파 실패에 따른 얻은 점을 설명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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