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에픽하이의 올 여름 소극장 콘서트 ‘현재 상영중’ 포스터가 인터넷에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2일, 또 8월 7일부터 9일까지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6일간 총 8회로 개최되는 이번 에픽하이의 콘서트는 '액션, 휴먼, 멜로, 공포, SF, 에로' 등 6가지 공연테마 중에서 관객들이 보고 싶은 공연을 직접 선정해 관람 할 수 있는 철저히 ‘관객 선택형 콘서트’를 시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평소 영화를 즐겨보는 멤버들이 여섯 가지 테마에 맞춰 공개한 6종의 포스터는 대중에게 사랑 받은 영화의 포스터들을 패러디해 시선을 붙잡는다. 포스터 속 에픽하이 멤버들의 뻔뻔하면서도 다양한 표정들과 위트 넘치는 카피들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 되며 화제가 되고 있는 ‘미쓰라전’ 포스터는 ‘EPIK HIGH, 본색을 드러내다’라는 문구와 세 멤버들의 능청맞은 표정연기가 단연 압권. 타블로의 아련한 눈빛이 돋보이는 ‘헐’과 벌써부터 DJ투컷의 ‘짤’이 돌아다니고 있는 ‘인터파크’, 멤버들의 바람이 담긴 ‘앵콜까지 같이 있어줘…감동의 무한증식’라는 카피와 타블로의 엽기 샷이 인상적인 ‘와 주온’ 등 에픽하이의 센스가 보태져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계속 회자되고 있다.
타블로는 트위터를 통해 “양사장님이 저희의 이번 콘서트 포스터들을 보시고 컨펌 내리시면서... 아무 말도 안 하셨다네요”라고 밝혀 세심한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의 안목을 한 번에 만족시켰다는 후문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 공연 콘셉트와 포스터만으로 팬들은 벌써부터 “올콘(공연 전체) 뛰어야겠다” “이번 공연 포스터 못 구함?” “6회 공연 보느니 8회 공연 다 보겠다”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에픽하이의 이번 공연은 차후 공지될 사전투표(20%)와 공연 당일 현장투표(80%)를 통해 관객들이 선택한 6개 테마 (액션, SF, 멜로, 에로, 휴먼, 공포) 중 톱3 중 하나로 진행할 예정이다. 어떤 콘서트가 될지 당일 날까지는 에픽하이도, 관객들도 모르는 회마다 특별한 콘서트가 될 예정이다.
이런 시도가 가능했던 것은 언더그라운드 시절부터 12년간 다양한 공연을 해왔던 에픽하이의 내공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전국투어를 비롯해 일본, 중국투어를 성공리에 마친 에픽하이는 올해에도 아시아투어와 일본 클럽투어, 북미투어를 진행하며 새로운 공연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에픽하이의 서울 소극장콘서트 ‘현재 상영 중’ 티켓예매는 오는 6월 3일 수요일 오후 8시 인터파크를 통해 시작된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에픽하이 ⓒ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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