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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맛 잃은 팔카오, 친정 아틀레티코로 돌아가나

기사입력 2015.05.23 09:59 / 기사수정 2015.05.23 14:2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인간계 최강' 타이틀을 잃은 라다멜 팔카오(29, 맨유)가 친정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프랑스 매체 '프랑스 풋볼'은 23일(한국시간) "AS모나코가 아틀레티코에서 뛰는 공격수 마리오 만주키치를 원한다"고 전하면서 "이 과정에서 팔카오도 아틀레티코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나코는 다음 시즌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골잡이 만주키치를 노리고 있다. 만주키치는 아틀레티코와 2018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모나코는 막강한 자본력을 앞세워 협상 테이블에서 합의를 이끌어내겠다는 생각이다. 이와 더불어 모나코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임대 활약한 팔카오도 옵션으로 제시할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카오 카드라면 아틀레티코도 나빠하지 않을 조건으로 본 것이다.

팔카오는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두시즌동안 아틀레티코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다. 88경기에 나와 52골을 터트려 '인간계 최강'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신계'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버금가는 공격수로 각광을 받았었다. 이러한 결정력을 바탕으로 2012년 아틀레티코를 유로파리그, 유럽 슈퍼컵 정상에 올려놨고 2013년에는 레알 마드리드와 만났던 코파델레이 결승전에서도 팀에 우승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모나코를 거쳐 맨유로 올 시즌 임대를 왔던 팔카오는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점차 출전 기회를 잃은 그는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구상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올 시즌 리그에서는 26경기에 나와 4골밖에 넣지 못해 익숙하던 골맛도 잃었다. 영국 현지에서는 맨유가 완전 이적을 놓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선수의 원소속팀인 모나코는 팔카오를 데리고 협상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팔카오가 아틀레티코로 간다면 2년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복귀하게 된다. 또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재회하는 동시에 페르난도 토레스와도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높아 눈길을 끈다. 시간의 틈을 두고 각각 다른 시대를 풍미했던 두 아틀레티코 출신 공격수들이 함께 뛰는 모습은 홈팬들 입장에서는 반갑게 여길 만한 장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라다멜 팔카오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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