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이종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이 앤디 밴헤켄(36)이 '에이스'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밴헤켄은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특히 밴헤켄은 지난 2일 LG전에 등판해 7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챙겨 LG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리고 '쌍둥이 킬러' 본능은 이번 경기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전날(19일) 넥센은 12-10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넥센은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필승조 조상우가 1⅔이닝 동안 34개의 공을 던져 다음날 등판이 어려워진 상태였다. 염경엽 감독 "조상우가 피로가 많이 누적된 상태다. 오늘 경기에는 나오지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필승조가 못나오는만큼 선발의 역할이 중요한 상황이었다. 최대한 적은 실점으로 긴 이닝을 소화해야한다는 임무가 밴헤켄에게 주어졌다. 그리고 밴헤켄은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소화했다. 이날 밴헤켄의 최고 구속은 143km에 그쳤지만 주무기인 포크와 체인지업을 곁들여 가면서 LG 타선을 막아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밴헤켄은 2회 홈런 두방에 3실점을 했다. 그러나 이후 3회와 4회를 세타자씩만 상대하면서 깔끔하게 이닝을 막아갔다.
5회 2루타 두 방에 4실점째를 했지만 밴헤켄은 6회부터 8회까지를 모두 삼자범퇴 처리하는 '완벽투'를 선보였다.
8이닝동안 밴헤켄이 던진공은 98개. 완투도 가능한 상황이었지만 넥센 벤치는 무리하지 않고 9회를 김택형에게 맡겼다. 결국 넥센이 이날 경기를 9-4로 잡았고, 밴헤켄은 시즌 6승을 거두면서 다승 1위에 올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앤디 밴헤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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