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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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걸음 친 서울, 안방서 감바에 1-3 완패…8강행 빨간불

기사입력 2015.05.20 21:17 / 기사수정 2015.05.20 21:2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의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 도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감바 오사카에게 1-3으로 패했다. 안방에서 2골차 패배를 당한 서울은 다음 일본 원정길에 올라야 하는 2차전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됐다.

서울은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김동우와 김남춘, 이웅희가 중앙을 맡고 좌우에 김치우, 차두리가 서서 수비벽을 형성했다. 우사미 다카시와 패트릭을 앞세운 감바의 공격력을 봉쇄하겠다는 전략이었다.

서울은 주도권을 내준 채 역습을 노렸다. 촘촘하게 선 서울의 수비라인을 상대로 감바는 빈틈을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간간히 나오는 역습 찬스를 서울은 살려나갔다. 전반 6분에 왼쪽에서 고명진이 왼발로 올려준 크로스를 따라 윤일록이 골문 앞으로 쇄도했지만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5분에는 차두리가 두 번의 좋은 크로스를 올려줬지만 고요한과 윤일록 모두 슈팅으로 연결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윤일록은 정면을 바라고 발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에 발이 맞지 않았다.

전반 말미로 가면서 차두리의 돌파가 살아났다. 차두리는 튼튼한 체격을 앞세워 일본 수비라인을 붕괴시켰다. 전반 35분에 일본의 왼쪽 공간을 힘으로 뚫어낸 데 이어 크로스를 올려 고명진의 왼발 중거리슈팅을 도왔고 전반 45분에도 다시 한번 공격에 가담해 일본의 진땀을 빼놨다.



득점 없이 나선 후반전에 서울이 먼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왼쪽에 섰던 김치우를 빼고 대신 고광민을 넣어 변화를 줬다. 서울은 게속해서 역습 한 방을 노렸다. 후반 10분에는 박용우가 과감한 중거리슈팅을 시도해봤지만 골문 왼쪽으로 벗어났다.

후반 17분 서울은 선제골을 내주고 말았다. 왼쪽에서부터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돌파에 성공한 쿠라타가 올려준 왼발 크로스를 우사미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 골문 오른쪽을 갈랐다.

일격을 맞은 서울은 동점골을 위해 라인을 끌어올렸다. 최전방부터 적극적으로 압박을 하면서 속공을 시도했다. 후반 28분에 서울은 오히려 추가실점하면서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페널티박스 안 오른쪽 진영에서 요네쿠라 고키의 오른발 슈팅을 막아내지 못했다.

윤주태까지 투입한 서울은 결국 후반 막바지 공세에서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1차전을 패배로 마무리해야 했다. 후반 막바지에는 우사미의 단독 드리블에 이은 중거리슈팅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쐐기골을 내줬다. 후반 추가시간에 윤주태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서울은 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김현성, 우사미 ⓒ 엑스포츠뉴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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