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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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유승준이란 이름 회복하고파, 실망했을 국민께 죄송"

기사입력 2015.05.19 23:4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유승준이 군 당국 관계자와 대한민국 국민을 향한 사죄의 말을 전했다.

가수 유승준은 19일 인터넷 생방송을 통해 13년 전 군 기피 및 병역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심경을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승준은 군 관계자에 "어떤 방법으로든 선처를 해주셔서 내가 한국 땅을 다시 밟을 수 있도록 길을 열어달라. 기회를 다시 주셔서 내가 아이들과 한국 땅을 밟을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한다. 젊을 때 내린 결정, 잘못에 대한 사죄를 드린다. 한국 땅을 밟게 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에 할 말이 없냐는 질문에는 "이렇게 늦게 사죄의 말씀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 어떤 방법을 통해서든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또 그 이전에 유승준이라는 이름을 다시 회복하고 싶은 마음이다. 많은 허탈감과 실망감을 받았을 국민들에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할 말이 없냐고 묻자, 그는 "아직도 답답하다. 나는 정말 국민을 우롱하거나 기만하려고 거짓말을 한 게 아니다. 개인적인 이유가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건 안다. 하지만 국민을 속이려 한 것은 아니다. 여러분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내 일련의 행동, 빨리 뉘우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말씀드릴 게 없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유승준은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997년 3월 데뷔앨범 'west side'의 타이틀곡 '가위'로 데뷔해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수식어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2002년 입대를 3개월 여 남긴 시점에 해외 공연을 이유로 출국한 뒤, 약혼녀 오모씨의 미국 영주권 취득을 위해 미국으로 떠나, 가족이 거주 중이던 미국에서 시민권을 취득했다.

결국 병무청은 출입국 관리법 11조(대한민국의 이익이나 공공의 안전을 해치는 행동을 할 염려가 있다고 인정할 만한 상당한 사유가 있는 사람에 대해 입국 금지조치를 내릴 수 있다)에 의거 입국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후 그는 중국으로 건너가 성룡이 이끄는 엔터테인먼트사와 전속 계약을 맺고 활발히 활동을 이어왔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유승준 ⓒ 아프리카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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