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두산 베어스 홍성흔(38)과 임태훈(27)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장민석(33)과 장민익(24)이 빈자리를 메운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3차전을 가진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홍성흔이 2군으로 내려갔다. 최근 퓨처스(2부)에서 성적이 좋은 장민석과 장민익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홍성흔의 존재만으로 팀에 끼치는 영향은 상당했다.
하지만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올시즌 타율은 2할3푼6리까지 추락했고, 지난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김 감독은 "일단 25일에 다시 복귀시킬 예정이다.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았다. 그때까지 2군에 가서 여유를 찾고 돌아오라고 주문했다. 홍성흔은 중심타선에서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다"며 홍성흔을 2군으로 보내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강조했다.
이어 "물론 하위타선으로 넣거나 엔트리에서 제외되도 데리고 다닐 생각을 하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너무 소외되는 느낌을 받을까 봐 2군으로 보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당분간 홍성흔이 빠진 지명타자 자리에 김현수와 양의지를 체력 상태에 따라 번갈아가며 기용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는 김현수가 지명타자로 경기에 나선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홍성흔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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