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시크릿 전효성이 두 번째 솔로앨범 ‘판타지아’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반해’는 히트 작곡가 이단옆차기가 참여하고 싱어송라이터 Jakobs(제이콥스)가 힘을 보탠 합작품으로 처음 본 순간 남자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여자의 심정을 노래한 곡이다.
전효성은 최근 Mnet ‘엠카운트다운’ 대기실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솔로 데뷔를 앞둔 벅찬 소감, 그룹 활동과 솔로 활동의 차이, 또 몸매와 관련한 주위의 시선에 솔직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래는 전효성과의 일문일답.
◆그룹에서 솔로로 다시 돌아온 소감이 어떠냐
-신인으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다. 시크릿으로 활동할 때는 시크릿의 팀적인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방송사든 어디를 가든 많이 알아봐줬다. 하지만 전효성으로 나오니 완전히 신인같은 느낌이었다. 솔로로는 대중의 기대치가 낮은 편이라 하나하나 쌓아가고 있다.
◆살이 많이 빠졌는데
-컴백 전 2주 정도 삶은 계란과 바나나 하나씩만 먹으며 나름 관리를 했다. 식이조절보다는 근력 운동에 초점을 맞춰서 사이즈가 줄었다. 정작 몸무게는 1kg가 빠졌다. 오늘(14일) 몸무게를 쟀을 땐 47.4kg이었다.
◆솔로 준비 하면서 고민도 많았겠다
-아무래도 신경이 예민해진 건 있다. 솔로 앨범에 직접 참여하다 보니 예민해지고 먹을 게 당기지 않더라. 지난 번에 솔로로 나왔기 때문에 ‘전보다 못하다’는 소리를 들으면 안되니 부담감도 있었다. 그래서 악착같이 연습했다.
◆이번 활동도 ‘섹시’하다. 이미지가 굳어지는데 걱정은 없나
-전혀 없다. 그렇게 봐주신다면 정말 감사하다. 연습생 시작할 때부터 섹시한 여자가 되고 싶었다.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 있고 섹시하게, 또 아래로 내려와서는 털털하고 자유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 그게 나다운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일각의 악플이 상처가 될 수도 있지 않냐
-대중은 내게 ‘어떤 춤일까?’ ‘어떤 노래일까?’ 보다는 ‘어떤 옷일까’ ‘얼마나 파격적일까’를 더 궁금해하는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노래를 하고 실력을 쌓는다면, 그래서 내 선입견까지 뛰어넘을 수 있는 노래를 만나게 되면 대중의 시선이 바뀌지 않을까. 조바심이 나진 않는다. 이렇게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감사하다.
◆인피니트 성규, 티아라 은정 등 솔로로 나오는 아이돌 가수가 많은데
-지금 솔로를 내는 친구들이 대부분 4년에서 6년차 그룹이다. 그룹으로서는 뭔갈 보여줬고, 솔로로서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은 이들이라 생각한다. 신화나 이효리처럼 아이돌의 활동 기간이 길어지는 추세인데, 멤버들이 ‘헤쳐 모여’가 가능해야 그룹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멤버 각각이 역량을 높이는 게 그룹 유지의 또 다른 요소가 된다고 본다.
◆그렇다면 그룹 시크릿과 솔로 전효성의 차이점은?
-시크릿이 리얼 사운드를 바탕으로 한 대중적인 노래에 초점을 맞췄다면, 내 솔로는 퍼포먼스가 더 강하다. 그룹은 파격적인 시도를 하기엔 제한적인 부분이 분명 있는데, 솔로로는 전효성의 색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솔로 활동에 부모님의 반응도 궁금하다
-어머니가 초반에 (노출과 관련) 조금 노파심을 보였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내가 ‘이건 내가 가수로서 필요한 부분이다. 노래 표현하는데 일부분일 뿐이니 걱정할 필요 없다. 나보다 몸매 좋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 중에 내가 회자되는건 감사한 일이다’고 말하니 어머니도 더 이상 걱정하지 않으시더라.
◆이번 활동을 통해 듣고싶은 평은
-다음이 기대되는 가수, 항상 업그레이드 되는 가수라는 말. 또 솔로가수로서 입지를 다졌다는 평을 듣고 싶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전효성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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