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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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달아난 넥센, 1패 이상의 손실

기사입력 2015.05.17 21:26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대전, 나유리 기자] 도망가지 못하니 덜미가 잡히고 말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1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즌 5차전에서 6-7로 패했다. 

그야말로 많은 것을 걸고, 또 잃은 경기였다. 경기 초반까지만 해도 흐름은 분명히 넥센쪽으로 기울었다. 넥센은 2회초 선취 득점에 이어 3회초 5득점 '빅 이닝'을 만들며 6-0 리드를 쥐었다. 이날 넥센 선발이 라이언 피어밴드인 반면, 한화 선발은 안영명이 2⅓이닝만에 물러났다는 것을 생각하며 훨씬 더 유리한 경기였다.

하지만 달아나지 못한 사이 한화가 추격 시동을 걸었다. 3회와 4회 야금야금 쫓더니 7,8,9회 꾸준히 1점씩 내며 기어이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갔다. 특히 9회말 선두타자 김경언의 홈런은 올 시즌 한화의 달라진 분위기를 여실히 보여주는 득점이었다.

넥센은 결국 한화와의 불펜 싸움에서 패했다. 피어밴드가 투구수 100개를 채우고 6이닝만에 물러난 이후 김영민, 이상민, 김대우, 손승락이 차례로 등판했다. 특히 다소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한 김영민, 이상민의 실점 상황이 아쉬웠다. 여기에 마무리 손승락이 9회 두타자 연속 출루를 허용한 것이 곱씹을 수록 아픈 부분이다.

또 1회와 7회까지 매 이닝 주자가 출루하면서도 후속타 연결이 시원하지 않았다. 유한준이 스리런 홈런을 날린 3회를 제외하고 4회부터는 득점이 '0'이었다. 특히 한화가 추격을 시도한 8, 9회 무득점에 그쳤다. 

승부가 연장으로 흘러가면서 넥센도 투·타 소모가 심해졌다. 이미 필승조 카드를 쓴 넥센은 배힘찬을 마운드에 올렸고, 끝내기 패배를 떠안았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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