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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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안타' 필 "김주찬 고의4구, 개의치 않았다"

기사입력 2015.05.17 17:59 / 기사수정 2015.05.17 18:0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이종서 기자] KIA 타이거즈의 브렛 필(31)이 9회말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됐다.

필은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 맞대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앞선 타석에서 땅볼과 뜬공으로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던 필은 9회 필요한 한 방을 때려냈다.

9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두산 벤치에서 김주찬을 고의4구로 거르고 필과 상대했다. 김주찬은 이전 타석까지 3타수 2안타 1볼넷을 기록하는 등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보였다. 그러나 '4번 타자' 필은 두산의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줬다.

필은 윤명준의 145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만들어냈다. 결국 KIA는 4-3으로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매듭짓고 5할 승률 복귀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필은 "오늘 타격감이 좋지 않아서 자신에게 실망하고 있었지만 마지막에 찬스가 왔다. 그리고 그걸 잘 살리게 돼 기분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찬을 고의 4구로 거른 것에 대해서는 "김주찬이 잘 치고 있었기 때문에 크게 개의치 않고 타격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브렛 필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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