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이동현(32,LG)이 마운드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이동현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던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나성범과 테임즈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이호준의 희생번트가 나오면서 1사 2,3루 위기에 봉착했다. 결국 이종욱을 고의4구로 걸러 만루작전을 펼쳤다.
그러던 중 이동현이 갑자기 조영훈을 상대하던 중 무릎에 통증을 호소했다. 포수 최경철이 다가가 상태를 점검했고, 이동현은 이내 투구를 재개했다.
결국 이동현은 조영훈을 삼진으로 처리하고 손시헌까지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1사 만루를 무실점으로 극복했지만 이동현을 결국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고, 부축이 돼서 겨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LG 관계자는 "이동현 무릎 통증이 있어서 아이싱 조치 후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한 투혼을 보인 이동현이 막아준 1이닝에 LG 선수들도 힘을 내기 시작했고, 잇따라 야수들의 호수비가 이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끝내 타선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고, 결국 0-0으로 올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이동현 ⓒ잠실,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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