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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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우규민, 기다림에 응답한 첫 무대

기사입력 2015.05.14 23:16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우규민(30,LG)가 완벽한 피칭으로 자신의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우규민은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시즌 11승 5패 평균자책점 4.04로 LG의 '토종 에이스'로 든든하게 선발 한 자리를 맡아준 우규민은 올시즌을 앞두고 왼쪽 고전절 물혹 제거 수술을 받았다.

수술과 재활 모두 순조롭게 이뤄져 시범경기 2경기 5⅔이닝 1실점 1홀드로 호투를 펼쳤지만, 다시 부상이 재발하면서 결국 개막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동안 재활에 힘쏟은 뒤 이날 복귀전을 앞둔 우규민에 대해 양상문 감독은 "오늘 우규민은 100개 이하로 공을 던질 것이다. 6회까지만 가주면 정말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우규민은 5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해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우규민은 3회 손시헌에게 첫 안타를 맞았은 뒤 박민에게 볼넷을 허용해 첫 위기를 막았다. 그러나 김종호를 삼진 처리해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위기를 넘긴 우규민은 4회와 5회를 삼자 범퇴로 막았다. 이날 총 80개의 공을 던진 우규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에 머물렀지만, 커브와 체인지업을 곁들인 특유의 완급 조절을 앞세워 LG 타선을 묶었다.

비록 6회 1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신재웅과 정찬헌이 무실점으로 막아 이날 경기를 실점없이 끝낼 수 있었다. 비록 남들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우규민은 공백을 완벽히 지워내고 첫 등판에서 '토종 에이스'의 귀환을 알렸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우규민 ⓒ잠실, 권태완 기자]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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