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가 잠시 잃었던 날개 하나를 다시 장착했다. 첫 경기부터 '클래스'는 여전했다.
KIA 타이거즈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6차전에서 10-2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13일) 질 뻔한 경기를 연장 10회말 김민우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이 터져 잡은 KIA는 최근 4연승, kt전 2연속 스윕까지 달성하며 기분 좋게 주중 3연전을 마무리 했다.
왼쪽 허벅지 근육통으로 말소 됐다가 22일만에 1군에 복귀한 김주찬은 이날 3번타자-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복귀 하자마자 맹타를 휘두르며 타선 공격을 이끌었다. 전체적으로 타격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에서 김주찬의 재등장은 반가울 수 밖에 없다.
타격 능력은 여전했다.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두번째 타석에서 kt 필 어윈의 초구를 가격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신고했다. 이어 4회말 2사 주자 만루 찬스에서는 주자 2명을 불러들이는 2타점 적시타로 3타점째를 쓸어 담았다.
호수비도 있었다. 2회초 선두타자 박경수의 까다로운 타구를 주저 앉아 잡는 그림같은 슬라이딩으로 낚아챘다. 타이밍이 조금만 틀어졌어도 펜스 앞까지 굴러가 장타가 될 수도 있는 타구였다.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한 김주찬은 팀의 기대대로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는 활약을 펼친 후 7회 교체됐다. KIA가 대승을 거둬 더욱 더 완벽한 복귀전이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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