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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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감 없는 스틴슨·험버, KIA 고민 계속된다

기사입력 2015.05.14 07:00 / 기사수정 2015.05.14 04:58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안정감 없는 외국인 투수들. 김기태 감독의 고민은 계속된다.

KIA 타이거즈는 1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5차전에서 9-8로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말 극적인 끝내기 홈런이 터지며 kt전 5연승을 질주했지만, 승리와 별개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도 있다.

이날 KIA의 선발은 조쉬 스틴슨이었다. 필립 험버와 함께 기대를 받고 입단한 외국인 투수다. 지난 7일 창원 NC전에서 6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지만, 연속 호투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1회초 흔들린 것이 컸다. 안타와 번트 또 안타 그리고 홈런. 총 3점을 내주는 과정에서 위력적인 공을 뿌리지 못헀다. 전날(12일) 9이닝 통틀어 단 1안타에 불과했던 kt 타자들은 스틴슨이 마운드에 머무는 동안 김상현의 투런 홈런을 포함해 총 8개의 홈런으로 괴롭혔다. 6회까지 4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에도 실패했다.

6회말 역전으로 잠시 승리 요건을 갖췄다가 불펜 난조로 불발됐지만, 승패 여부를 떠나 스틴슨의 안정감 없는 피칭은 KIA 마운드의 고민을 가장 분명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박준표, 한승혁 등의 불펜진이 생각보다 훨씬 더 잘 막아주는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은 원활하지 못하다. 특히 외국인 투수 듀오의 저조한 성적이 그렇다. 스틴슨은 선발 등판한 8경기 중 3실점 이내로 막아낸 경기가 2번에 불과하고, 험버도 3차례 뿐이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7실점, 4실점, 6실점, 5실점으로 1승 2패를 기록했다. 

김기태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을 보고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이런 경기가 계속될때 코칭스태프의 인내심이 어디까지 발휘될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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