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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공법 택한 보아 vs 샤이니, '윈윈' 거둘까

기사입력 2015.05.13 11:23 / 기사수정 2015.05.13 11:33

정희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가수 보아와 그룹 샤이니가 일주일 차이로 컴백한다. 팬들은 '집안싸움이다', '팀킬이다' 볼멘 소리를 내고 있지만, 이들의 시너지가 5월 가요계를 풍요롭게 할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12일 보아는 지난 2012년 7월 출시한 정규 7집 'Only One' 이후 약 2년 9개월만에 정규8집 'Kiss My Lips'를 발표했다. 공개와 동시에 각종 음악차트 상위권을 기록하며 공백을 무색케 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올해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보아가 전곡 작사, 작곡 및 프로듀싱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싱글이나 미니앨범 형태로 발매할 수도 있었지만, 보아는 오랜기간을 곡 작업에 몰두한 만큼 12곡을 꽉 채운 정공법을 택했다. 보아의 색깔이 녹아있는 다채로운 앨범은 SM의 성공한 '10대 여가수'에서 '아시아 대표 여성 뮤지션'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완벽히 보여줬다.

보아의 새 앨범이 나오기 전날인 11일 샤이니의 정규4집 발매 소식이 전해졌다.이는 지난 2013년 10월 발표한 다섯번째 미니앨범 ‘Everybody’ 이후 약 1년 7개월 만의 컴백이다.

태민과 종현은 지난해와 올해 초 솔로 앨범을 발표해 성공적인 활동을 펼쳤고, 민호, 온유, 키 역시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를 오가며 다방면으로 활약한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샤이니의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특히 샤이니는 정규앨범을 통해 뚜렷한 콘셉트와 스토리가 담긴 앨범으로 그룹의 색깔을 공고히 했다. 지난 2013년 발표한 정규3집은 Chapter 1과 Chapter 2로 기획돼 'Dream Girl', 'Why So Serious' 등 상반된 느낌의 곡들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당시 앨범은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댄스 & 일렉트로닉 음반상 후보에 오르는 등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샤이니는 오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네번째 단독 콘서트를 마친 뒤 국내 음악방송 활동을 시작한다. 보아는 이에 앞서 15일 KBS '뮤직뱅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새 앨범 활동에 나선다. 활동 2주차부터는 'SM이사' 보아와 '소속가수' 샤이니를 나란히 볼 수 있는 진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년 내내 컴백 라인업이 짜져있는 SM 소속 가수들의 활동이 겹치는 경우는 다반사다. 하지만 보아와 샤이니의 컴백을 두고 '팀킬이냐 올킬이냐' 촉각을 세우고 있는 건 두 가수 모두 여전한 파급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 오랜만에 국내팬들 앞에 선 두 아티스트가 엎치락뒤치락 1위 경쟁까지 벌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사진 = 보아 샤이니 ⓒ SM]

정희서 기자 hee1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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