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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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김원섭, KIA 1번 고민 해결사 떴다

기사입력 2015.05.12 21:17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명품다리' 김원섭이 해결사였다.

KIA 타이거즈는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4차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김원섭이었다. 체력을 회복하고 지난 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원섭은 복귀 이후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다. 

이날 1번타자로 출전한 김원섭은 3타수 1안타 1볼넷으로 두차례 출루했다. 단 한개의 안타가 가장 필요할 때 나왔다. 첫 타석에서 뜬공, 두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고 세번째 타석에서 다시 땅볼로 물러난 김원섭은 7회말 찬스 상황에 네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에 막혀 있었던 KIA 타선은 7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박찬호가 희생번트를 끝내 못대고 '스리번트 타웃'됐고, 이은총까지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 이대로 물거품이 되는듯 했다. 

김호령의 2루 도루가 발판이 됐다. 김호령이 2루를 훔친 직후 옥스프링의 4구째를 밀어친 김원섭은 왼쪽 파울라인 안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터트렸다. 이날 경기 KIA의 첫 장타였다. 이 타구에 2루주자 김호령이 홈을 밟아 KIA가 3-2 역전에 성공했고, 승리까지 매듭지어졌다.

그간 KIA는 1번 타자가 마땅치 않았다. 팀 전체 전력상 김주찬, 신종길이 1번에 서서 공격을 이끄는 모양새가 '베스트'지만, 두사람 모두 현재 부상으로 퓨처스리그에 내려가 있다. 

강한울, 김호령, 이은초 등 성장세를 보여주는 어린 선수들도 1번에 대한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한다. 최근 경기에서 이은총을 줄곧 1번으로 기용했던 김기태 감독은 이날 9번으로 타순 조정을 하면서 "더그아웃에서는 몰랐는데, 텔레비전 중계 화면으로 표정을 보니까 은총이가 쫓기는 것 같더라. 부담감이 상당했던 것 같다. 마음 편하게 하라고 9번으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재활 막바지에 이른 김주찬과 신종길은 실전 감각을 조율한 후 곧 1군에 돌아올 예정이다. 그때까지 김원섭은 KIA 1번 고민의 해결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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