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부진을 탈피하고 있는 카카(32,올랜도시티)가 2015 코파 아메리카 출전의 조그만 가능성이 생겼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2일(한국시간) 오는 6월11일부터 칠레에서 개최되는 코파 아메리카를 대비한 예비명단 7명을 공개했다. 지난 5일 23인의 최종 선수 명단을 발표했던 카를로스 둥가 감독은 부상과 같은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할 경우 대체할 후보군 7명을 추가 발표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카카의 승선이다. 당초 발표된 최종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코파 아메리카 출전이 좌절됐던 카카는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림에 따라 대회에 나설 수 있는 일말의 가능성을 품게 됐다. 브라질은 최종 엔트리를 결정한 상황이지만 명단을 제출하기 전까지는 예비엔트리 안에서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예비엔트리에는 카카를 비롯해 네토(피오렌티나), 질(코리치안스), 펠리페 안데르손(라치오), 프레드(샤흐타르), 라파 알칸타라(FC바르셀로나), 레안드로 다미앙(크루제이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카카는 이달 초 언론을 통해 "둥가 감독의 구상에 포함된다면 준비를 할 것"이라면서 "아직 브라질을 위해 플레이 할 수 있다. 내 기술과 경험이 대표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코파 아메리카 출전 열망을 드러낸 바 있다.
장시간 슬럼프에 빠졌던 카카는 올해 MLS 올랜도로 둥지를 옮긴 뒤 부활의 날갯짓을 피고 있다. 올랜도의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고 있는 카카는 현재 8경기에서 3골 1도움을 기록하며 둥가 감독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카카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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