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이 쯤되면 확답을 피해왔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클린트 허들 감독도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진행 중인 2015시즌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삼진 1사구를 기록했다.
5경기 연속 안타다. 여기에 타율은 팀 내 가장 높은 3할3푼3리를 기록 중이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 받던 머서는 이번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침묵했다. 타율도 1할8푼6리로 급락했다. 이날 강정호에 밀려 출전하지 못한 조쉬 해리슨도 5월 들어 30타수 2안타에 그치고 있고, 타율은 1할7푼3리까지 추락했다.
반면 강정호는 5경기 연속 안타를 포함해 팀내 최다 타율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고 있다. 전날까지 허들 감독은 "강정호에게 좋은 날이다. 하지만 한 경기씩 풀어나갈 것"이라고 전해 확답을 피했었다. 지난해 팀을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견인한 해리슨과 머서를 쉽게 벤치로 보낼 수 없었다.
하지만 매 경기 안정적인 수비와 불붙은 방망이로 선발 구애를 하는 강정호를 허들 감독도 더 이상 외면할 수는 없을 전망이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강정호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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