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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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2승' 고진영 "LPGA, 부족함 못 느낄 때 진출"

기사입력 2015.05.10 18:0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경산, 조희찬 기자] "KLPGA에서 원하는 목표를 다 채우고 꾸준하게 성적을 내면 진출하겠다."

고진영은 10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경산CC(파73·6742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기록해 3언더파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우승.

3타 차 우승, 벌써 시즌 2승이다. 2위권이 추격할 때마다 한 차원 다른 플레이를 선보이며 멀찌감치 경쟁자들을 따돌렸다. 특히 후반에 나온 연속 버디는 추격자들의 의지를 완벽히 꺾었다.

고진영은 "기분이 좋다.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물론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소감을 밝혔다.

6개 대회만의 2승에도 고진영은 만족하지 않았다. 아직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큰 꿈을 품고 있다. 고진영은 "남은 시즌 동안 '몇승을 더 추가하자'라는 구체적인 목표는 없다. 일단 국가 이름이 붙어있는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두지 않을까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모든 여자 선수들이 꿈꾸는 올림픽과 미국프로무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지만 미국에 있는 언니들이 워낙 뛰어나다. 일단 무작정 나간다는 목표보다 지금부터 한 걸음씩 다가간다는 자세로 임하겠다. LPGA 역시 한국에서 이룰 것을 모두 이룬 후 준비가 됐다고 판단했을 때 진출하겠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고진영은 올해 평균타수 2위를 제외하곤 눈에 띄는 기록이 없다. 그런데도 1개 대회를 제외하곤 매번 '톱텐'에 이름을 올린다.

비결을 묻자 "골프는 넓은 관점에서 봐야한다. 페어웨이에 들어가서 원퍼트 또는 투퍼트로 얼마나 꾸준하게 성적을 유지하느냐가 중요하다. 여기에 정신력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미소 지어 보였다.

기분 좋은 2승을 거둔 고진영은 오는 15일 열리는 NH투자증권 대회에서 시즌 3승 사냥에 나선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고진영 ⓒ 경산,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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