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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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타구 실책' 윤석민, 정신 없는 유격수 데뷔전

기사입력 2015.05.10 17:3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윤석민(30)이 유격수 데뷔전을 치렀다. 

윤석민은 1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에 6번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첫 유격수 선발 출전이었다.

윤석민은 지난 겨울 넥센 '핫이슈'의 주인공이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차세대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기 때문이다. 프로 데뷔 이후 줄곧 3루를 맡았던 윤석민에게 유격수는 다소 생소한 포지션. 때문에 비시즌부터 스프링캠프, 시범경기까지 구슬땀을 흘렸다. 스스로도 "전환점이 됐던 것 같다"고 겨우내 강훈련을 긍정적으로 돌아봤다.

하지만 개막전부터 프로 2년차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입단 당시부터 수비만큼은 일품으로 꼽혔지만 공격력이 숙제였던 김하성은 올 시즌 홈런을 8개나 쏘아올리면서 강정호의 공백을 무색케하고 있다. 때문에 윤석민은 원래 포지션인 3루 혹은 1루로 출전하며 다음 기회를 봤다.

이날 염경엽 감독은 김하성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스타팅서 제외했다. 몸살 기운도 있는데다 주전으로 뛰는 첫 시즌인 올해 전 경기에 나서면서 피로가 쌓였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군 경기에서는 처음으로 유격수 포지션을 지킨 이날. 윤석민은 가장 첫 타구를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4회초 선두 타자인 브렛 필의 평범한 땅볼 타구를 떨어트리면서 주자 출루를 허용했고, 이것이 실점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4회초 KIA의 마지막 타자 이은총의 플라이 타구는 안정감 있게 잘 잡아냈다.

그러나 넥센이 4회말 대거 6점을 내자 염경엽 감독은 윤석민을 교체하고 수비 강화 차원에서 김지수를 투입했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윤석민은 유격수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도 꾸준히 교차 출전 시키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유격수로 나선 윤석민 ⓒ 넥센 히어로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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