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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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구라 "젊었을 때도, 지금도 늘 불안하다"

기사입력 2015.05.10 00:18 / 기사수정 2015.05.10 00:20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방송인 김구라가 젊었을 때나 지금도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청춘페스티벌 2015'에서 김구라가 '미생 스테이지' 무대에 올랐다.

김구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었던 젊은 날도 불안했지만 지금도 불안해요. 밑바닥에 있을 때보다 많은 것을 이뤘지만 여전히 불안하죠"라며 '불안'이란 주제로 화두를 꺼냈다.

그는 이어 "저는 스마트폰에 4일치 이상의 스케줄을 적지 않아요. 제 인생에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에 사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잖아요. 제 잘못도 많았고 제 의지가 아닌 일로 힘들 때도 참 많았어요. 불안한 상황에서도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앞으로 전진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돼요"라며 불안의 시기를 보내는 자신의 노하우를 공개했다.

김구라는 '요즘 무슨 생각하고 사냐'는 관객의 질문에 "저는 불안하지만 긍정적인 사람이에요. 불안하니까 남들보다 부지런해질 수 있고, 생각도 더 많아져요. 현실적으로 힘들더라도 일단 가는 거예요. 태어나서 보살이라는 소리도 처음 들어봤다니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하며 잘 맞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이경규, 신동엽, 서장훈 씨 등 말을 주거니 받거니 하는 사람과 잘 맞아요. 지금은 정말 괜찮지만 전에 조금 안 맞는다고 생각했던 사람은 이휘재씨에요. 하지만 7년간 세바퀴를 같이 하면서 저도 나름의 대처를 하게 되고 그 과정이 좋아졌어요"라 대답했다.

김구라는 마지막으로 청춘들에게 "아버지는 루게릭 병을 앓으셨고,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아들도 낳았어요. 암담한 상황이었는데 그래도 우여곡절을 헤쳐가며 살아왔어요. 앞으로 또 저는 어떻게 될지 모르죠. 하지만 한 가정의 가장이니 힘들지만 헤쳐나갈 거예요. 여러분도 잘 헤쳐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강연을 마무리 지었다.

한편 올해로 7회를 맞이한 청춘페스티벌은 5월 9일과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양 일간 진행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김구라 ⓒ 마이크임팩트]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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