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19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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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승부 가능" 김도훈의 전술 통했다

기사입력 2015.05.09 17: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후반에 승부를 걸겠습니다."

김도훈 감독이 이끈 인천 유나이티드가 연승에 성공했다. 인천은 9일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0라운드에서 후반 23분 터진 김동석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인천이 본격적으로 승수 쌓기에 돌입했다. 지난 라운드에서 대전 시티즌을 제물로 리그 9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인천이 2위 제주까지 잡아내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어느덧 무패 경기가 6경기째 이어지면서 순위도 8위로 상승했다. 

김도훈 감독이 판을 꾸린대로 경기가 흘러갔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전반보다 후반에 힘을 주겠다. 전반에 수비가 성공하면 후반에 승부를 거는 것이 가능해진다"고 비수를 숨겼다.

그리고 인천은 제주가 주도권을 가지고 풀어가던 전반 무실점에 성공한 뒤 후반 들어 김동석과 이성우를 빠르게 투입하면서 준비한 것을 꺼내들었다.

김도훈 감독의 생각은 적중했다. 선수 교체로 흐름을 바꾸며 공격에 매진한 인천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김동석이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결승골을 뽑아냈다. 골을 넣은 김동석은 곧바로 김도훈 감독이 있는 팀 벤치로 내달린 뒤 기쁨을 함께 누렸다. 

김도훈 감독의 판짜기는 팀을 전반적으로 이해를 했기에 가능한 카드였다. 기다리던 첫 승의 기운이 홈경기까지 충분히 이어질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그는 "선수들이 첫 승으로 자신감이 생겼다. 팀 분위기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감독부터 결연한 의지를 보인 인천은 선제골 이후 몸을 날리는 수비 집중력을 이어가며 실점하지 않고 제주를 잡아내 2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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