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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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선두' 고진영 "우승, 내게 인내하는 법 알려줬다"

기사입력 2015.05.09 14:13 / 기사수정 2015.05.09 14:18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경산, 조희찬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고진영(20,넵스) 돌풍이 불고 있다. 

고진영은 9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경산CC(파73·6742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오전조가 모두 경기를 마친 1시 55분 현재 중간합계 8언더파로 단독선두에서 2라운드를 마칠 것이 유력하다. 경기를 마친 배선우가 1타 차 2위고, 3위권은 4타 차 이상 차이 난다.

고진영은 좋은 성적 뒤에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큰 몫을 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6번홀(파6)에선 욕심 없이 4온을 노렸다. 이날 경기를 총평하며 "이번 대회 그린이 들쭉날쭉하다. 스핀이 통할 때도 있고,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되도록 안정적으로 플레이하려고 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상승세라는 표현으로 부족하다. 올 시즌 '톱10' 피니시율은 80%고 여기에 우승 1회와 준우승 1회가 섞여 있다. 계속되는 꾸준함에 대해 "지난 넥센대회 우승이 많은 가르침을 줬다. 우승을 하고 나서 골프를 어떻게 하는지 조금 배운 것 같다. 인내하는 법을 알려줬다"고 비결을 밝혔다. 

팬들의 열띤 응원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고진영은 이날 경기 내내 티샷 후 얼굴에 미소를 금치 못했다. "응원이 정말 도움 됐다"고 전한 그는 "내가 샷을 마친 후 매번 큰 소리로 성원을 보내줬다. 당연히 기분이 좋다. 그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감사함을 표현했다.

성공적인 2라운드를 마친 고진영은 10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고진영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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