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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통산 300홈런이 지닌 가치

기사입력 2015.05.08 19:20 / 기사수정 2015.05.08 19:21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타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일본. 그곳에서 외국인타자로서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달성한 대기록은 더욱 값지다.

이대호가 한·일 통산 3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이대호는 8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5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이대호는 4회 두번째 타석에서 좌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8호 홈런. 이 홈런으로 이대호는 프로 데뷔 이후 한국과 일본 통산 300홈런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승엽(현 삼성) 이후 역대 두번째 의미있는 기록이다.

롯데 자이언츠에서 225홈런을 뛰고 2011년 겨울 현해탄 너머 일본으로 건너간 이대호는 4시즌을 보내는 동안 총 75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이대호의 300홈런이 지닌 가치는 크다. 일본을 평정하고 돌아온 '라이온킹' 이승엽 이후 다시 한번 한국 출신 거포로서 일본야구에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게 됐다. 한·일 통산 500홈런을 훌쩍 넘긴 이승엽과 기록 차이는 많이 나지만, NPB에서 뛰는 한국 타자가 거의 전무한 상황에서 이대호의 활약은 자존심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다. 올 시즌부터 소프트뱅크의 신임 감독이 우치카와를 4번으로 기용하면서 이대호는 5번으로 밀려났다. 또 시즌 초반 1할대 타율에 허덕이며 '위기론'까지 대두됐다. 하지만 조금씩 타격감을 되찾은 이대호는 타율을 끌어올렸고, 최근 8경기 연속 안타로 날개를 활짝 펼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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