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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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지켜라', 막장없는 착한 일일극 계보 이을까 (종합)

기사입력 2015.05.07 16:25 / 기사수정 2015.05.07 16:47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가족을 지켜라'가 막장 요소를 뺀 착한 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7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가족을 지켜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성홍 PD를 비롯해 배우 변희봉, 반효정, 최일화, 이휘향, 재희, 강별, 정혜인, 박효진(브아걸 나르샤), 신승환, 로미나 등이 참석했다.

'가족을 지켜라'는 다양한 가족의 삶을 통해 부모와 자식으로서 책임과 도리를 다하고 있는지 조명하는 가족드라마다. 우리의 뿌리며 가장 믿고 의지해야 할 가치인 가족이, 경제적 불황에 따른 실업, 빈곤, 이혼 등으로 가정이 해체되면서 절망하게 만드는 존재가 된 것에 대해 재조명한다.

또한 은퇴 후에도 여전히 가장이고 싶은 할아버지와 명예퇴직이라는 무거운 현실을 마주하고 자신의 삶을 찾고 싶은 아버지, 장남의 짐을 지고 있는 막내 아들의 삼부자 이야기를 통해 '진짜 가족'의 의미를 돌아본다.

'가족을 지켜라' 연출을 맡은 전성홍 PD는 이번 드라마에 대해 "기획부터 가족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 내가 저 드라마를 보면서 가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가족이라는 단어가 소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요즘 우리의 현실이 가족의 의미를 담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 저도 제 가족에게 미안하고 잘 못할 때도 많지만, 우리 주변에 있는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무리없이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주연배우들의 소감도 들을 수 있었다. 인생은 70부터를 외치며 감성 충만한 할아버지 역할을 맡은 변희봉은 "평생 가족을 위해 살았다고 생각하는, 헌신에 대한 마음을 가진 인물을 맡았다. 가족들은 가족대로, 가장은 가장 나름대로 외로움 속에서 살았다고 생각하는 아주 보편적인 가정의 이야기다. 이제 우리도 600만이 넘는 어르신들이 있다. 그 분들의 한이 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마음으로 연기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이번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재희는 "사랑을 시작한 이유는 가족을 꾸리기 위해서다. 가족에게는 애잔함뿐 아니라 행복감도 크다. 그런 부분을 재미있게 풀어낸 무겁지만은 않은 이야기다"면서 "KBS 대표드라마를 맡겨주셔서 감사하다. 오랜만에 가슴 뛰면서 촬영장에 가는 것 같다. 아침에 신인처럼 일어나서 가는 것이 재밌다. 이러한 부분을 드라마에 담아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일곱명의 갈 곳 없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강별은 "초등학교 때 캐나다에서 4~5년간 유학생활을 했다. 나이가 어렸을 때 해외에 나가서 느낀 외로움이 이번 캐릭터와 비슷하다. 혼자 외롭게 공부할 때 가장 소중했던 것은 친구들이었다. 그런 느낌이 가장 비슷하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 했다"는 말로 자신의 연기방향을 밝혔다.

이 밖에 돈 많고 능력 있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체 오너의 딸을 맡은 정혜인은 "캐릭터에 대한 기대와 열정이 크다. 저에게는 중요한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하며 이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가족을 지켜라'는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베이비무머 세대에게 '이제 그 누구도 아닌 당신 자신을 위해 살아라.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며 최고의 가족을 꿈꾸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어떤 감동을 줄지 주목된다.

한편 KBS 1TV 새 일일드라마 '가족을 지켜라'는 '당신만이 내사랑' 후속으로 오는 11일 오후 8시 25분 첫 방송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가족을 지켜라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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