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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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베스 1골1도움'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2-1 제압

기사입력 2015.05.06 05:3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탈리아의 명문 유벤투스가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한발 다가섰다.

유벤투스는 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2-1로 꺾었다. 기선을 제압한 유벤투스는 오는 14일 열리는 2차전 원정경기에서 최소한 무승부만 기록해도 결승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2002-03시즌 준결승에서 격돌한 뒤 12년 만에 같은 무대서 조우한 두 팀은 1차전부터 팽팽한 양상을 보여줬다. 유벤투스는 스리백 대신 포백 전술을 들고 나와 1차전 승리 의지를 보였고 레알 마드리드도 4-4-2로 변화를 줬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유벤투스다. 시작 휘슬과 함께 공세를 펼친 유벤투스는 9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널티박스 바깥서 카를로스 테베스가 시도한 슈팅이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에 막혀 나온 볼을 알바로 모라타가 가볍게 밀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유소년 시절부터 지난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모라타는 이적 이후 처음 만난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레알 마드리드도 가만히 당하지 않았다. 레알 마드리드에는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있었다. 가레스 베일과 함께 최전방 투톱을 이룬 호날두는 유벤투스의 골문을 지속적으로 노렸고 27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하며 1-1을 만들어냈다. 

이 골로 호날두는 시즌 9번째 챔피언스리그 득점으로 아드리아누(샤흐타르)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고 통산 득점에서도 76번째 골로 리오넬 메시(75골,FC바르셀로나)를 제치고 1위가 됐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결승골은 후반 13분 나왔다. 동점골을 내준 뒤 주도권을 잃었던 유벤투스는 상대가 세트피스에 집중하던 사이 테베스가 쏜살같이 역습을 시도했고 다니엘 카르바할로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테베스는 정확하게 마무리했고 유벤투스가 다시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다시 앞서나간 유벤투스는 곧장 안드레아 바르잘리를 투입하며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꿨고 굳히기에 돌입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치차리토를 넣으면서 공격에 힘을 줬지만 수비에 집중한 유벤투스를 뚫기란 쉽지 않았다.

결국 남은 시간 추가 실점을 하지 않은 유벤투스가 2-1로 1차전을 승리하면서 결승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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