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LA 다저스가 8회말 역전을 허용하면서 클레이튼 커쇼(27)의 통산 100승도 무산됐다.
다저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맞대결에서 3-4로 패배했다.
이날 다저스는 선발 투수로 커쇼를 내보냈다. 3-2로 팀이 리드를 잡고 있던 8회말 1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준 커쇼는 뒤이어 나온 크리스 해처가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이날 커쇼는 7⅓이닝동안 5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작 피더슨의 홈런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다저스는 4회초 에드리안 곤잘레스의 몸에 맞는 공과 안드레 이디어의 좌전안타로 1사 1,2루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뒤이어 야스마니 그랜달의 안타와 후안 유리베의 희생 플라이로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3회를 제외하고는 삼자범퇴로 밀워키 타자들을 막아내던 커쇼는 6회 첫 실점을 했다. 커쇼는 6회말 헥터 고메즈와 헤랄도 파라의 연속 3루타로 첫 실점과 동시에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그러나 후속 타자들을 땅볼과 삼진 2개로 처리하면서 '사이영상' 수상자다운 면모를 뽐냈다.
커쇼의 추가 실점은 8회에 다시 나왔다. 6회 3루타를 친 고메즈가 커쇼의 초구를 공략해 좌월 홈런을 때려냈고, 뒤이어 애덤 린드가 2루타를 쳐 1사 2루의 상황을 맞이했다.
결국 커쇼는 동점 주자를 남겨두고 마운드를 해처에게 넘겨줬고, 해처는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해처는 제이슨 로저스를 땅볼 처리했지만 라이언 브론에게 추가로 안타를 맞아 역전 점수까지 내줬다.
결국 9회 추가 점수를 내지 못한 다저스는 3-4로 역전패를 당했고, 커쇼의 통산 100승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클레이튼 커쇼 ⓒAFPBBNews=News1]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