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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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일夜화] '냉장고' 이연복·최현석, 이것이 셰프의 승부다

기사입력 2015.05.05 01:35 / 기사수정 2015.05.05 08:22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이연복 셰프와 최현석 셰프가 웃음기 싹 뺀 진검승부를 펼쳤다. 현장 관계자는 물론 시청자들도 손에 땀을 쥐고 요리에 집중했다.

4일 방송된 JTBC '냉자고를 부탁해'에서는 가수 양희은의 냉장고에 음식재료를 가지고 이연복과 최현석이 맞부딪혔다.

이날 양희은은 연예계 소문난 미식가답게 냉장고에 젓갈을 비롯해 쉽게 접할 수 없는 반찬들을 채워놨다. 입맛을 돋우는 젓갈에 셰프들은 즉석밥을 놓고 시식하는 것에 정신을 빼앗겼다.

풍성한 재료만큼 이연복과 최현석의 대결은 눈길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한국을 대표하는 중식과 양식 셰프였다. '니 요리가 뭐니'라는 이름 안에서 자유 주제로 대결이 이뤄졌다. 고수들의 경합에 모든 요소가 갖춰진 것.

이연복은 "오늘의 필살기는 춘빙이다. 직접 손으로 15분 안에 만들어보겠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에 최현석은 "최초로 거품을 빼보겠다"면서 요리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이연복은 요리의 이름을 '연복쌈'이라고 지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것. 최현석은 '스푼 파스타'를 준비하면서 "이연복이라는 이름 석 자만으로도 이렇게 긴장되는 것은 처음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날 선 각오처럼 두 사람은 모든 능력을 15분 안에 쏟아냈다. 최연석은 평소 주방에서 걷지 않던 팔을 걷어붙였고, 이연복은 칼질하던 중 손을 베였다. 그만큼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보여주려는 경쟁이었다.

이어 '허셰프'로 불렸던 최현석은 이날 만큼은 과장된 몸짓을 하지 않고, 모든 동작을 온전히 요리하는 것에 담아냈다.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이연복도 선후배를 잊은 채 몰두했다. 출연진은 이들의 모습을 숨죽여봤다.

양희은은 '스푼 파스타'에 대해 "어르신들이 힘이 없으실 때 먹으면 기운을 차리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연복쌈'을 먹은 뒤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한 뒤 이연복의 손을 들어줬다.

승리는 이연복에게 돌아갔지만, 그와 최현석은 '무엇이 셰프의 진짜 승부인가'를 한껏 느끼게 해줬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이연복 최현석 ⓒ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방송화면]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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