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5.05 07:00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JYP엔터테인먼트가 원더걸스와 미쓰에이를 잇는 차세대 걸그룹 주자를 론칭한다. 독특한 점은, 그룹 멤버들을 시청자가 직접 선발한다는 것. 5월 5일 첫 방송되는 Mnet '식스틴'에서는 JY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연습생 16명이 출연해 새 걸그룹 'Twice(트와이스)'에 들어가기 위한 치열한 서바이벌을 펼친다.
메이저, 마이너로 나눠진 두 팀. 기존 데뷔조였던 멤버들이 메이저 팀에 속하고 나머지가 마이너 팀에 속해 각 미션을 수행한다. 미션 평가 이후 메이저와 마이너 팀이 재편되고, 마이너 팀에서 탈락자가 결정된다. 10주 간의 방송이 끝나는 7월 초 트와이스의 최종 멤버가 결정되며, 이들은 2015년 하반기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다. JYP엔터테인먼트 수장 박진영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식스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진영은 이번 '식스틴'과 관련해 "그려둔 그림이 없기에 더욱 자신이 있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이미 짜여진 판을 두고 홍보를 위해 방송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우리는 '식스틴'을 통해 실제로 걸그룹을 만들게 될 것"이라며 "전자는 대중을 기만한 것이다. 리얼인 척 하지만 리얼하지 않은 것"이라 밝혔다. 대중을 속이기 싫다는 답변이 덧붙여졌다.
실제 16명의 연습생 중 8명은 박진영과 제대로 된 대화도 해보지 못했다고. 박진영은 "'식스틴' 녹화에서 8명의 연습생과 처음 얘기해 봤다. 현재 나 역시 멤버들을 하나 하나 알아가는 과정이다"며 '식스틴'이 짜여진 것 없이 '진짜 리얼'을 표방할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는 "무엇이든 진정성은 힘이 있다. 이건 정말 리얼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힘이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진정성을 가진 거짓 없는 방송이라는 게 '식스틴'에 대한 박진영의 확실한 단상이다.
연습생 및 아티스트의 인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JYP엔터테인먼트인만큼, 출연하는 이들도 괜히 과거 사건 사고 및 논란이 터질까 전전긍긍하지 않아도 될 듯 하다. 이와 관련해서도 박진영은 "음악적 방향이 안 맞거나 생활 태도가 맞지 않으면 (연습생을) 내보낼 준비를 한다. 연습생의 인생도 중요하니 다시 돌아갈 준비를 하도록 한다. 누군가의 소중한 아들 딸들인데 붙잡을 수 없다"고 말한 뒤 "실력이 괜찮은데 인성이 별로인 친구는 안타깝지 않다. 인성이 괜찮은데 실력이 부족하다면 정말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지난 달 29일 진행된 '식스틴' 제작발표회에서도 이와 같은 맥락의 설명이 이어졌다. 박진영은 "스타가 춤 노래만 잘해선 안된다. 내면·성격·인성을 잘봐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매력이 될 수도 있고, 그 사람의 커리어를 끝낼 수도 있는 사건을 만들 수도 있다. 메이저, 마이너라고 그룹을 만든 것도 그 아이들의 태도나 인성같은 것들을 많이 보고 싶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연습생을 향한 배려만큼은 상당했다. 연습생이 '식스틴' 탈락에 상처를 입고 속상할 수 있기에, 프로그램 전 연습생들의 부모님을 만나 충분한 상의가 이뤄진 후에야 출연 연습생을 결정했다는 부연설명도 뒤따랐다. 박진영은 "스트레스도 받겠지만 아이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라고 판단을 한 분들과 함께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잔인한 듯 잔인하지 않은, 하지만 정말 잔인한 서바이벌 '식스틴'은 연습생을 향한 최상의 배려에 가장 치열한 포맷을 더해 5월 5일 첫 발을 뗀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며 반등의 기회를 잡은 JYP엔터테인먼트가 신인 트와이스까지 성공시키며 더 높은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5월 5일 오후 11시 첫 방송.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식스틴' 제작발표회 ⓒ 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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