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4,스위스)가 3년 만에 클레이코트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3번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페더러는 4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이스탄불오픈 남자 단식 결승에서 파블로 쿠에바스(23위,우루과이)를 2-0(6-3, 7-6<11>)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우승으로 페더러는 지난 2012년 5월 마드리드 마스터스 이후 3년 만에 클레이코트로 열린 대회서 정상에 올랐다.
페더러는 첫 세트를 33분 만에 6-3으로 가져가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세트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페더러는 상대의 3번째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내주고 이어진 게임마저 놓치면서 4-5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타이브레이크까지 끌고 간 페더러는 세 차례 세트를 내줄 위기를 극복하며 2-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페더러는 경기 후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3세트까지 갈 생각마저 할 정도였다"고 힘들었던 결승이었음을 설명한 뒤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라 매우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페더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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