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6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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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빅뱅이 와도 스러지지 않는 기세[이달의 가요계②]

기사입력 2015.05.03 07:32 / 기사수정 2015.05.02 22:58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빅뱅이 3년 만에 돌아왔다. 하지만 '3년차' 방탄소년단의 기세는 사그러들지 않았다.

이 정도면 준수한 성적이다. 아직 '신인그룹' 축에 끼는 방탄소년단이지만, 그 기세는 어느 때보다 확실하고 또 강하다. 지난 달 29일 발매된 방탄소년단 세 번째 미니앨범 '화양연화 파트 1'은 음원차트와 음반차트에서 지난 활동보다 눈에 띄는 호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상위 몇 그룹을 제하면 보이그룹 음원차트 성적은 대부분 저조한 편이지만, 방탄소년단의 음원차트 성적은 10위권 안을 유지하고 있다. 팬덤의 지표이기도 한 음반 차트 성적 역시 여느 때 보다 눈에 띄게 높아졌다. 전국 음반 판매량의 추정치를 집계발표하는 한터차트에 따르면 빅뱅과 방탄소년단의 음반 판매량은 호각세를 이어가는 중. 실시간 차트에서는 방탄소년단이 빅뱅의 판매량을 누를 때도 있다.

이번 호성적은 방탄소년단이 그간 착실하게 쌓아온 작사 작곡 능력을 확실히 내보인 상황에서 거둬들인 결과라 더욱 뜻깊다. 방탄소년단 소속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방탄소년단 전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막내 정국은 '아우트로: 러브 이즈 낫 오버'를 프로듀싱했고, 뷔는 '잡아줘'의 멜로디를 직접 만들었다.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 역시 이번 앨범에서도 곡 작업을 주도했다.

방탄소년단은 힙합 아이돌을 표방하며 가요계에 등장, 'N.O' '진격의 방탄' '상남자' 'Danger' '호르몬 전쟁' 등 과격하고 상남자 같지만 '나이는 어린', 독특한 포지션을 선보이며 그들만의 색을 갖춰갔고 '힙합 아이돌'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꾸준히 싸이퍼를 선보이며 정체성을 강조했다. 2013년부터 약 2년 간 착실하게 쌓아온 팬덤을 주축으로 지난해와 올해 콘서트도 개최하는 등 가요계 눈에 띄는 루키임을 공고히 했다.

제 색을 완벽하게 갖춘 지 어느덧 2년. 3년 차 힙합 아이돌이자 떠오르는 대세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은 이번 활동을 통해 사랑과 청춘을 노래하는, 꽤 정반대의 콘셉트를 조준했다. 앞서 말했듯, 이미 그들의 정체성 공고하기에 이번 변신은 산만하지 않았다. 오히려 신선했다. 자연히 호평이 이어졌고 이것이 음원과 음반 성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데뷔 후 착실히 쌓아온 방탄소년단의 내공이 폭발하기 아주 적기인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데뷔 후 첫 1위를 점치기도 한다. 빅뱅이 음원차트를 점령한 상황에서도 방탄소년단의 1위 예상이 심심찮게 나오는 걸 미뤄본다면 그들의 기세가 꽤 대단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다.

3년 만 컴백하는 빅뱅의 앞에서 밀리지 않는 3년차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그들이 이번 활동을 통해 색다른 이변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풍성한 5월의 가요계가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방탄소년단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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