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정진호(27)가 데뷔 이후 첫 끝내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정진호는 30일 kt wiz와의 시즌 4차전에서 7회 김재환이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하자 대주자로 경기에 나섰다. 이후 9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정진호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연장 1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선 정진호는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이성민의 146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쳤다. 공은 좌익수를 넘어가는 115M짜리 홈런으로 연결됐고, 경기는 4-3으로 두산이 챙겼다.
데뷔 첫 홈런을 터트린 정진호는 "초등학교때부터 야구를 해서 많은 끝내기가 있었지만, 특히 오늘은 많은 관중 앞에서 터트린 의미있는 끝내기라 더욱 짜릿하다. 매타석 집중하지만 나도 모르게 더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홈런 친 상황에 대해서 "홈런치기 바로 전 공이 파울이 나와서 다시 한 번 몸 쪽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하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자신의 시즌 2호 홈런이자 팀의 두 번째 끝내기 홈런을 친 정진호의 올시즌 목표는 일단 1군에 머무는 것이다. 정진호는 "다치지 않고 건강하게 열심히 1군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 그러다보면 나만의 기록도 날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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