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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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패스-이승우 돌파, 장점 분명한 바르샤 듀오

기사입력 2015.04.29 22:00 / 기사수정 2015.04.29 22:0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18)와 이승우(17)의 색깔은 분명하게 달랐지만 기대감을 품기엔 변함이 없었다.

백승호와 이승우는 2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 18세 이하(U-18) 대표팀과 우루과이 U-18 대표팀의 2015 수원JS컵 U-18 청소년축구국제대회에서 나란히 출전해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둘은 전반과 후반을 나눠 팀 전술의 중심으로 움직였다. 먼저 경기에 임한 쪽은 이승우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탁월한 득점력과 개인기로 벌써 세계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승우는 7개월의 실전 감각 부족 우려에도 자신의 장점을 모두 발휘했다.

상대 수비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작은 체구에도 등을 지며 포스트플레이에 열중했고 볼을 받기 위해 종횡으로 움직였다. 볼을 잡았을 때는 모두 놀래킬 35m 폭풍 드리블을 선보이면서 관중의 박수를 불러일으켰다.

이승우의 드리블은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완벽한 볼 트래핑이 시작이었고 탁월한 개인기는 이승우를 높게 평가하는 이유를 잘 보여줬다.



이승우의 활약 속에 1-0으로 리드한 채 후반을 맞은 대표팀은 이승우를 불러들이고 백승호를 투입했다. 후반 28분 투입된 백승호는 4-1-4-1에서 4-4-2로 대표팀의 전술이 바뀌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중원의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백승호는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했고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를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경기 종반 상대 왼쪽 진영에서 문전으로 한번에 연결한 정확한 로빙패스는 백승호의 시야와 패스 정확도를 잘 보여줬다.

포스트 메시를 기대하는 이승우와 제2의 사비로 바라보는 백승호의 평가는 이날 경기에서도 드리블과 패스로 장점이 극명하게 잘 나타난 순간이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백승호(위)와 이승우 ⓒ 수원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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