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SK와 세차례 동점 승부 끝 9회 역전패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고양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 2군과 접전을 펼쳤지만, 9회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했다.

고양은 28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야구장에서 열린 SK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세차례 동점을 이어가는 진땀승부를 벌였으나 9회 결승점을 내줘 7-8로 졌다. 고양은 SK와의 전적이 2승1무3패가 됐고, 시즌 전적은 8승4무9패로 퓨처스 중부리그 2위에 위치했다.

고양은 1회 2점을 내줘 0-2로 뒤진 2회말 조평호의 안타, 윤대영의 볼넷에 이어 박으뜸의 내야안타 때 상대 선발 김태훈의 실책에 편승해 1점을 만회했고, 강민국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3회 1실점으로 2-3으로 뒤진 4회말 선두 박으뜸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강민국의 동점 2루타로 3-3을 만들었고, 계속된 무사 2루서 김태진의 중월 3루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김태진은 투수 폭투로 홈을 밟아 스코어는 5-3이 됐다. 고양은 6회 조평호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보태 6-3을 만들며 리드를 벌렸다.

그러나 7회 초 수비에서 구원 등판한 강장산이 상대 기습번트 때 1루 송구 실책으로 흔들려 볼넷, 안타, 폭투를 잇따라 허용해 3실점, 점수는 6-6이 돼 세번째 동점이 이뤄졌다. 6-6 스코어가 이어진 9회초 등판한 이혜천이 볼넷, 내야안타, 삼진으로 1사 1,2루를 만든 뒤 이대환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이대환이 상대의 중전 적시타와 중견수 박으뜸의 송구 실책이 나와 2점을 헌납해 6-8로 역전당했다.

고양은 9회말 1사 1,2루에서 강민국의 우전 적시타로 7-8 한점차로 따라붙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고양은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선두 조평호의 볼넷, 윤대영의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나 2루 주자의 사인미스로 주루사 당한 장면이 뼈아팠다.

고양 선발로 나선 김학성은 1회 1사 후 연속 4안타를 맞는 등 제구불안으로 3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실점 한 뒤 4회 윤강민으로 교체됐다. 최고 구속 145km를 기록한 윤강민은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최근 부진을 씻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고양은 29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SK와 시즌 7차전을 치른다. 고양은 민성기를, SK는 박규민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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